줄거리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 남순. 고통을 느낄 수 없는 탓에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이상한 여자를 만났다. 이 여자,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데 깡이 보통이 아니다. 난생 처음 가슴에 뻐근한 통증을 느낀 남순은 그녀가 더 이상 지치지 않도록 편히 기댈 곳이 되어주고 싶다. 그리고 이제, 남들처럼 살고 싶어졌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 동현. 늘 고통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던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