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픽스》(Twin Peaks)는 데이비드 린치와 마크 프로스트가 만든 미국 텔레비전 드라마이다. 1990년 4월 8일에 ABC에서 첫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워싱턴주의 작은 마을에서 여학생 로라팔머의 시체가 발견되고, FBI 요원 데일 쿠퍼가 수사를 시작하며 사건은 시작된다. 실외촬영은 노스벤드, 스노퀄미등 워싱턴주의 도시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되었고, 실내장면은 샌 퍼르난도 밸리의 창고의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다. 이야기는 범죄 드라마의 형식으로 그려지지만, 묘한 분위기와 초자연적인 요소, 그리고 과장되고 유별난 인물들이 등장한다. 데이빗 린치의 다른 작품과 유사하게 탁월한 촬영, 초현실적이고 색다른 유머 코드가 있다. 린치의 협력자인 안젤로 바달라멘티가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는 찬사를 받았다. 트윈픽스는 1990년대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 중 하나가 되었다. 컬트 팬들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게임, 만화, 광고, 드라마 등에 대중문화에 수많은 영향을 끼치게된다. 하지만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ABC의 압박으로 인해 시즌 중반에 범인이 밝혀지고 만다. 드라마 종영 후 1992년엔 티비 시리즈의 프리퀄이자 에필로그인 영화판 《트윈픽스: 파이어 워크 위드 미》(Twin Peaks: Fire Walk with Me)가 개봉되었다. 2014년 10월, 케이블 방송국 쇼타임에서 새로운 시리즈가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시리즈는 2017년 5월 21일 첫 번째 방송이 방영됐다. 린치와 프로스트가 각본을 썼고, 린치가 연출했다. 맥라클란을 포함하여 오리지널 시리즈의 여러 출연자들이 돌아왔다. 데이비드 린치의 다른 작품, 블루벨벳처럼 트윈픽스는 작은 마을의 평화롭고 완벽한 모습과 그 밑에 숨어있는 지저분한 삶을 들추어낸다. 이야기가 계속 될수록 처음엔 순수하게 보였던 캐릭터들의 어두운 내면이 드러난다. 불안정한 톤과 초자연적인 특징들은 호러에 가깝지만, 비현실적으로 과장된 캐릭터들이 사랑, 복수, 질투, 돈 등의 사건에 휩싸인 다는 점은 평범한 연속극형식을 취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