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나두야 간다 저, 가난한 삼류소설가입니다! A4용지 살 돈도 없지만 그래도 저는 순수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첫 장편데뷔작인 를 출간해준 대석이네 출판사는 쫄딱 망했고, 마누라는 나날이 헐크처럼 변해갑니다. 얼마 전에는 마누라 손에 이끌려 택시운전사로 나섰다가 사람을 치고 말았습니다. 할 수 없습니다. 대석이가 말한 대필작가 일이라도 수용해야겠습니다. 깡패두목의 자서전을 쓰라니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자서전의 주인공이 우리나라 최대 조직 만철이파의 두목이지 뭡니까! 너무 놀라 오줌 쌀 뻔했습니다. 어쩐지 웬 현금을 그리 많이 주나 했…